2019 연세임상강연회 연자 신수정 교수(강남세브란스병원) 인터뷰 - “근관치료 20년, 이제야 보이는 숨은 것들에 대해”

작성자
동문회
작성일
2019-12-03 14:43
조회
32
연세대학교치과대학치의학교육원이 주최하고, 연세대학교치과대학동문회(회장 강충규)가 주관하는 ‘2019 연세임상강연회’가 오는 8일 신촌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이날 근관치료 관련 강연을 펼치는 신수정 교수(연세대강남세브란스병원)를 만나 이번 강연에서 어떤 얘기를 해줄지 미리 들어봤다.

 

Q. 이번 강연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올해 GAMEX에서 근관치료 20년차로서 경험을 나누는 강의를 한 적이 있다. 좌장을 맡았던 김의성 교수가 이번 연세임상강연회에 본인을 추천해준 것으로 안다. 그 때 강의가 좀 더 기술적인 내용이 많았다면 이번 강의는 치료결과나 본인이 놓쳤던 점을 보다 솔직하게 밝히려 한다.

Q. ‘20년차가 되니 보이는 것들’은 과연 무엇인가?
세 가지 소주제를 생각해봤다. 첫 번째는 20년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 근관치료의 팁에 대한 것이다. 처음 보존과 전공의가 됐을 때 ‘누군가 이런 것을 알려줬더라면 좋았을 텐데’하는 것들을 담았다.

두 번째는 ‘시간이 지나니 보이는 것들’을 정리해보았다. 예전에는 치료를 하고 3개월이 지나서 환자가 안 아프고 방사선사진 상 병소가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그저 뿌듯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나고 10년이 넘어가니 다른 것들이 보였다. 치료를 받고 잘 지내다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환자는 상당히 오랜 동안 그 치아를 쓰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환자와 함께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 40대 중반을 넘긴 치과의사는 체력도 예전 같지 않다. 근관치료는 무엇보다 눈이 잘 보여야 한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80~90이 넘은 환자들도 많이 치료하게 되는데, 중년의 치과의사로서 후배치과의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담으려고 한다.

Q. 근관치료, 난이도 비해 그 대가는 그리 만족스럽지 않은데…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우리나라 근관치료의 수준은 학문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자신한다. 그럼에도 수가는 외국에서는 믿지 않을 정도로 낮다. 하면 할수록 손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하루아침에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근관치료수가개선을 위한 정책연구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국정감사에서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 등을 보면 후배 치과의사들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근관치료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Q. 근관치료 분야 인기 연자라는 평가에 대해?
사실 강의도 자주 안 하는 본인에게 인기 연자라니 너무 부끄럽다. 말을 잘하는 편도 아니고 남들 앞에 서는 것이 늘 스트레스다. 어쩌다 강의 하나를 맡게 되면 준비하는 데 시간도 많이 걸린다. 여러모로 인기연자 반열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누군가 본인의 강의를 좋게 평가한다면, 아마도 그건 진심이 잘 전달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근관치료하는 게 힘들고 종종 실수도 많이 하지만, 우리 힘내서 잘해봅시다’하는 그런 마음이 전달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30년차가 되면 그때 또 비슷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싶다. 이번에는 근관치료를 20년 넘게 한 현재 소회를 나눌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즐겁게 강의를 준비하고 있다.

치과신문 신종학 기자 sjh@sd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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