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와 함께 살기

작성자
이덕은
작성일
2020-09-29 14:50
조회
2249
img.jpg

코로나 때문에 매달 모이던 고등 모임도 벌써 몇 차례 걸렀습니다.


주말에 안산 사회복지법인에 근무하고 있는 고등 친구를 찾아갑니다.


막간을 이용해 수리산역에서 내려 잠시 산책을 합니다.



img.jpg

아파트 옆 산자락에 철쭉단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img.jpg

왼쪽은 수리산으로 올라가는 등산로 오른쪽은 초막골 생태공원 입구입니다.



img.jpg

인공 암반과 수리산 정상이 저 멀리 보이는 이 공원에는 파크골프장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조마조마한 게 코로나가 메르스처럼 대책 없이 집단감염을 일으켰으면 어떻게 됐을까요?


코로나를 선방하는 중이고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시켜 고전할 것으로 예측했던 반도체 소. 부. 장도


자급할 역량을 갖추었습니다.



img.jpg

'한국인만 모르는 듯'이라는 말은 깔보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뜻이 되었습니다.


우리를 바라보는 해외의 시각도 많이 달라지고 세계가 인정하는 우리 위치에 깜짝 놀라는 일이 늘고 있습니다.



img.jpg

'국뽕에 취해있다. 국뽕 주의자를 길러내고 있다'란 말이 들립니다.


바른생활이라면 이럴수록 자중하고 겸손하자란 좋은 말로 알아듣겠지만


주장하는 면면을 보면 좋게 들리지 않으니 나는 '꼬인' 생활임에 틀림없습니다.



img.jpg

반월로 넘어가는 능내 터널


요즘은 걸으면서 아무렇지 않게 보았던 주변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됩니다.


절대빈곤이 없는 것처럼, 여가를 보낸다는 의미도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예전 같으면 도시 인근에 이렇게 잘 꾸며진 공원과 숲을 구경이나 할 수 있었을까요?



img.jpg

수리산역에 내려 걷기 시작할 때 팔에 모기가 물었나 했는데 두드러기입니다.


따가운 햇살에 계속 걷다간 더 퍼져 문제 될 듯합니다.


만나러 갈 친구에게 처방 부탁하고 대야미에서 전철 타야겠습니다.



img.jpg
img.jpg

안산역 다문화거리에서 묘한 맛의 카레 하나 사려했으나 중심 골목은 모두 중국식품점,


보이질 않습니다. 옆 골목으로 가니 스리랑카, 파키스탄 식자재상이 하나 있습니다.


깨알 같이 작은 글자 잘 보이지 않아 사진으로 찍어 확대시켜 성분을 보니 대략 이국적인 맛을 낼 것 같습니다.


그거 한 통과 황비홍 마라 땅콩 3 봉지 삽니다.



img.jpg

친구와 아점하러 <ㅂㄱ순대국>으로 갑니다.


내가 좀 지역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이에 순댓국에 가족이 많이 늘었습니다.



img.jpg

유명한 집인지 손님 많네요.


입구에 아직도 이름 적는 란이 있어 나도 QR체크인 등록해놓아야겠습니다.


말나 온 김에 모바일 면허증 등록 잘되나요?  난 왜 사진 등록이 안되지요? 얼굴 수준이 떨어져서 일까요?



img.jpg

오늘 먹을 음식은 <쌍낙지 순댓국>입니다.  살아있는 낙지 두 마리 집어넣은 순댓국이랍니다.



img.jpg

펄펄 끓는 국물에서 들어 올려 먹기 좋게 자릅니다.



img.jpg

그런데 온전한 순댓국에 낙지 두 마리가 들어간 줄 알고 아침도 안 먹고 갔더니


순대 두어 개, 머리고기 몇 점이니 순대 도강 연포탕이라고 해야 할까요?



img.jpg

낙지 맛이 짙어 순댓국 국물 맛을 덮어 버립니다.


비록 순대가 몇 점 없더라도 찰순대가 아닌 데 감사하며 먹습니다.  해장 안주로는 씨워언하네요.


그나저나 추석 연휴 내일부터 무얼 해야 할까요? 또 걸어?


추석에 건강하세요.



img.jpg

닥다리로 가는 길


http://blog.daum.net/fotomani

전체 0

Copyright ⓒ 2009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All Right Reserved.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동 134번지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동문회  TEL : 02-2228-3196 FAX : 02-365-87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