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모임은 어디서 할까?

작성자
이덕은
작성일
2022-11-23 08:42
조회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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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얼어붙었던 고등 모임을 2년 여가 지난 8월부터 시작했습니다.


8월은 워밍업으로 간단히 종로 소재 치킨집에서 열고 10월 11월 모임은 두 번 다 횟집에서 모이게 됐습니다.


물가 오름새가 워낙 가파르다 보니 건방지게 쏘주, 막걸리까지 덩달아 유세 떱니다.


둘이서 간단히 술 한잔 하려 해도 5만 원 육박해서 안주로 회를 쉽게 넘보기 어려운 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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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때나 들어와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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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모임은 건강, 개인 사정, 등등으로 정원 8명의 반타작밖에 못했습니다.


이 달 모임 장소는 강북 쪽인데 분당 사람이 둘이 있어 신분당선이 연계되는 3호선 동대역 부근


가성비 좋다는 <ㅋㄹ앤ㅍㅅ>라는 횟집에서 모였습니다.


겨우 4명만 모이게 되니 나온 사람의 정성에 보답해야지요.  스페셜 A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꼬물꼬물 산 낙지와 새우 소금구이가 먼저 나왔습니다.


새우들이 돌판 위에 빈자리 없이 대가리 모아 자리 잡고 있으니 4인 테이블 우리가 송구스러울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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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은 가리비, 백합, 멍게, 관자, 새우는 겹치기 출연하네요.


유명한 집인지 우리 뒤로 회식하는 팀들이 많이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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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인 모둠회입니다.


커다란 접시에 6열 횡대로 나란히 줄을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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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강남에서 모이게 돼 논현역 근방 가성비 횟집이라는 <ㅁㅅㅍ>로 정했습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조그마한 키오스크로 주문하려니 가물가물합니다.


어느 방송에서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이 키오스크로 주문하려면 몇 배는 더 힘들다고 캠페인을 하는데


우리가 그 꼴입니다. 전달에 먹은 가격에 근접한  세트 메뉴를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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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이 세명당 한 그릇 나왔습니다. 출출하니 뜨끈한 국물에 맛은 괜찮았지만


젓가락으로 뜨자니 우동 가닥 수를 셀 정도라 민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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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하나 꼴인 간장새우와 밥 한 공기.  밥은 간장 새우를 올려 먹든가 생선회를 올려 먹으랍니다.


주판알 튕기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인터넷에 올려진 낯 간지러운 리뷰가 절로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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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모둠회는 비교적 만족스런 비주얼과 양이었습니다.


마지막 메뉴가 나왔는데도 배는 아직 차질 않고 다시 주문하려 해도


키오크스 작은 글씨와 씨름하려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연이어 가성비 횟집이라는 곳을 두 군데 들르니 비교가 됩니다.


물론 가격 차이가 조금 나고 장소에 따른 비용을 염두에 두더라도


그 흔한 스위트콘 버터구이, 양배추 샐러드, 메추리알도 보질 못하다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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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과 알코올을 갈구하는 배를 잡고 부근 치킨집으로 가 치맥 한잔씩, 오랜만에 2차를 가져봅니다.


평소엔 회비를 남겨 비축하는 편인데 앞으로는 그게 쉽지 않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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